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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7-09-19 14:30:19 | 조회수 : 3,596

[수원] 손발은 차갑고, 가슴엔 열이 가득한 상열하한증을 아시나요?

본문

 

 

 

흔히들, “속이 시원하다”라는 표현을 많이들 씁니다.

기분이 상쾌하고 답답한 것이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이런 표현을 씁니다.

맞습니다. 사람은 가슴 속이 시원해야 합니다. 아랫배는 따뜻하고, 가슴 즉 흉부는 열이 없어야 합니다. 

즉 가슴 속이 시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가득한 현대사회에서 내 맘대로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 가슴 위쪽으로는 열이 가득 차게 되고, 그러다 보면 괜히 짜증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때때로 머리가 아프고 뒷목이 뻐근하고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상열하한증은 가슴 위쪽으로는 열증이 나타나면서 동시에 하체나 손발은 냉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안면홍조 및 열증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갱년기에는 몸 위쪽은 뜨겁고, 아래는 차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상태가 나타납니다. 

평소 몸에 열이 적은 편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도 갱년기가 찾아오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겨울에도 열이 나 어찌할 바를 모르곤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집니다.

얼굴에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상열’에 해당하며, 손발이 저리고 자궁이 냉(冷)한 증상은 ‘하한’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몸 상태는 균형이 깨어진 상태이므로 쉽게 짜증이 나며, 자주 화를 내게 됩니다.

따뜻한 기운을 위로 올라가고 찬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기 마련인데, 반대로 되어 있으면 체내에서도 대류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갱년기 여성의 몸은 아랫목은 뜨겁고, 윗목은 차가운 상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들장에 금이 갔는데 아무리 불을 때봐야 윗목은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내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몸 구석구석으로 열이 전달되면,

심장에서 먼 손발은 물론 자궁까지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은 종류도 다양하고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면 한열의 균형이 깨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갱년기에는 얼굴에 열이 몰리는데도 불구하고 한약에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약재를 넣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며,

하체를 따뜻하게 데우고, 깨어진 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서 불부항, 온열요법을 쓰게 됩니다.

 

 

<글 = 인애한의원 수원점 지은혜 원장 (한의사)>


[출처] :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120403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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