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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7-09-19 14:33:56 | 조회수 : 1,949

[수원] 소변 보기 불편한데 무조건 참는다고? ‘과민성 방광증후군’ 주의

본문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화장실을 하루에 10번 이상 가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뛰어가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1년에 1~2번 이상 방광염에 걸리거나 질염도 자주 앓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분이 나이 들면 소변이 좀 불편한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치료받지 않고 있는 것을 자주 봅니다. 

또한, 소변이나 생식기부위의 불편감은 부끄러워서 말 못하고 쉬쉬하면서 그냥 놔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 많은 분이 ‘과민성 방광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방광은 300~400mL 정도가 가득 차면 요의를 느껴 소변을 배출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조금만 방광이 차도 소변을 참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도 양이 많지 않을뿐더러 시원하지도 않습니다.

 

과민성 방광증후군이란 최근 알려진 질환이며 아직 명확한 원인이나 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병이 더 심각해져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자주 찾기 때문에 이로 인한 요로감염의 가능성이 큽니다. 잦

은 요로감염은 질염 및 방광염까지도 자주 생기게 하고, 이는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과민성 방광증후군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과민성 방광증후군은 삶의 질에 대한 모든 척도 

즉, 사회적, 심리적, 직업적, 신체적인 면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환자의 21%는 화장실에 자주 가서 회의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였고, 

3%는 방광 문제 때문에 직업을 바꾸거나 해고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과민성 방광증후군과 우울증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한 연구에서는 과민성 방광은 환자를 우울하게 만들고(32%), 

이 때문에 매우 많은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는다(28%)고 하였습니다. 

특히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 환자는 요절박만 있는 환자보다 더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우울함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다음의 몇 가지를 점검해보면 자신이 과민성 방광증후군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 화장실을 너무 자주 다녀 일하는 데 방해가 된다.
□ 강하고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다.
□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다.
□ 수면 중 배뇨를 하기도 한다.
□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싸기도 한다.
□ 소변이 샐까 봐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간다. 
□ 패드나 기저귀를 착용한다

 

위의 자가진단항목 중에서 50% 이상이 체크된다면 과민성 방광증후군을 의심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요로 감염이 없고,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늘 소변이 뭔가 불편감이 있다면, 

위의 증상이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을 과민성 방광증후군으로 확진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통해 기저질환에 의한 것이 아닌지를 평가가 필요합니다.

 

과민성 방광증후군은 방광이 예민해지고, 약해진 것이 주원인입니다. 

잦은 방광염으로 인해 방광이 염증으로 인해 예민해지는 경우이거나 

스트레스나 피로 등으로 인해 방광이 약해지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민성 방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술, 카페인이나 탄산이 든 음료를 피하고, 골반 근육 운동(일명 케겔 운동)으로

골반 근육 조절력을 강화해주는 노력을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이 단순히 소변을 담아서 저장했다가 배출하는 곳이 아니라 

소변을 데워서 기화시켜서 배출하는 곳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방광 역시 저장소가 아닌 기능적으로 배출하는 능력을 갖춘 장기이기 때문에 

약해지고 차가워지면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과민성 방광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약해지고 차가워진 방광을 따뜻하게 보하여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합니다.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방광의 면역력을 높여야만 제 기능을 온전하게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우선 스트레스로 인해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방광을 따뜻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약한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는 치료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글 = 인애한의원 수원점 지은혜 원장 (한의사)>


[출처] :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119202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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