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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0-03-27 18:16:02 | 조회수 : 1,498

지긋지긋한 질염! 원인과 치료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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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질염! 원인과 치료방법은?

현대 여성의 70% 이상은 평생 살면서 한 번 이상 질염을 경험하게 됩니다. 질염은 흔히 여성의 감기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여성들이 흔하게 겪는 질환이기도 하며 재발이 잦아 만성화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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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질염은 어떻게 발생하게 되고 왜 재발이 잦을까요?

 

 

질염은 질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질 내부의 약산성의 균형이 깨어져 발생합니다.

정상상태의 질 내부는 주로 호기성 균인 유산균을 통하여 약산성을 이루고 있는데,

특정한 원인들로 인해 이러한 유익균들이 줄어들어

평소보다 질 분비물이 늘고 끈적해지며 냄새가 나고

소양감이나 작열감, 성교통, 배뇨통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치료는 이러한 증상의 치료가 일차적인 목표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증상이 호전된 후에 줄어든 유익균을 다시 적절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이후 다른 감염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게 되는데,

 이 유익균들의 수와 질 내부의 환경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이어지게 되면

감염이 쉽게 반복되고 만성 질염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질염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의 경우 이를 치료 할 때 항생제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물론 당장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는 데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항생제는 세균을 없애는 동시에 질 내의 유익균 또한 사멸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항생제 사용 이후 몸의 자생능력과 면역력을 통하여 정상상태로 회복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것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므로 항생제는 결국 치료법인 동시에 잦은 재발과 만성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염의 온전한 치료방법은 첫째로 질염의 원인을 찾아 증상을 호전시키고,

둘째로 질 내부를 정상 환경으로 회복시켜 질내 유익균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전체적인 면역력을 높여 이후 재발을 막는 것까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질염의 원인을 무엇으로 볼까요?

 

한의학에서는 질염을 대하(帶下)로 분류합니다.

대하는 인체의 수액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습()을 주요 병인으로 인식하는데,

이는 비위 기능이 약하여 수액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거나 하초의 선천적인 기운이 약하고 면역이 저하된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는 결국 골반 안쪽 자궁과 그 주변이 약해진 근원적인 원인이 되며 이 부분의 치료와 호전은 결국 증상의 호전과 질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까지 질염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질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여 악화될 경우 다른 부인과 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질환을 방치하거나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의 사용보다는 정확한 원인 진단과 섬세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또한 예방을 위해 평소 면역력 관리 등의 건강 관리, 잦은 청결제 사용 자제, 통풍이 잘되는 옷 입기 등 생활 관리도 함께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천 인애한의원 김혜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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