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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2009-10-05 14:22:41 | 조회수 : 11,421

생리불순 관련 상담드립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현재 29세 여성(미혼)으로 생리불순으로 인한 고민이 많아 이렇게 상담드립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한 쪽 난소에 혹이 생겨서 그 쪽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로 예전에는 그다지 크게 느끼지 못했던 생리통이 대학교 시절에는 가끔씩 구토와 몸살 증세를 동반할 정도로 심해졌고, 냉의 양도 많아졌습니다. 생리통은 현재까지도 보통 이상으로 정도가 심한 것 같고, 무엇보다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생리주기와는 상관 없이 거의 한달 내내 생리를 하는 것처럼 되고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24세 때 생리불순이 심해 어머니, 동생과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봤는데 그 때는 아무 이상이 없기는 했습니다. 아울러 저희 여동생도 현재 27세로 미혼인데, 일찍이 생리불순이 없다가 24세~25세에 들어서서 생리통이 그 전에 비해 심해지고, 생리를 한달 반이나 두달에 한번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한 번은 생리혈이 정상적인 양으로 나오다가 그 다음 번은 생리혈이 거의 없이 나오는 것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질암이 있으셨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이렇게 글로나마 먼저 상담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인애한의원입니다. 난소제거술 이후로 생리통과 불규칙한 생리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여러양방적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그런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분명 기능적 이상이 있는 겁니다. 한의학적으로 봤을떄 통증은 기혈의 울체를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불규칙한 생리의 경우, 간기의 울체나 신허가 원인이 될수 있는데요, 이는 심리적 요인, 즉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어머니가 월경통이 있는 경우 그 딸에서 월경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4배 더 많이 발병하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동생분의 경우 25세 이후에 처음으로 월경통이 나타나는 속발성 월경통의 경우입니다. 이는 원인이 있는 월경통으로써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자궁내막증 입니다.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증상이나 골반내진소견이 있다하더라도 골반 초음파 검사나 혈청학적 검사 결과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생리가 점점 늦어지는 경향이신듯 한데, 한의학적으로 보면 기허, 혈허등의 원인으로 보고 혈을 운행하는 기가 허해지면 어혈의 정체가 생겨 이것이 생리통을 유발하게 된다고 봅니다. 생리불순도 문제이지만, 겪어보지 않고는 말못하는 생리통은 또한 큰 고통이지요. 하루빨리 치료받으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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