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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13:43:12 | 조회수 : 586

반복되는 생리불순, 원인은 다낭성난소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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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는 여성의 건강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다. 

생리 주기, 생리양, 기간 등을 통해 건강이상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리불순증상이 나타난다면 여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리불순, 무월경을 증상으로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내분비질환 중 하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대표적이다. 
해당 질환은 ▲세 번의 생리주기 또는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인 경우 ▲생리의 규칙성이 뚜렷하지 않고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 
▲생리주기가 21일 이하 또는 42일 이상 ▲생리기간이 2일 이하인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비만,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다낭성난소는 배란이 되지 못한 난포들이 비슷비슷한 크기의 작은 낭종 형태 흔적으로 남아있는 난소를 말한다. 
이로 인해 ▲무월경 또는 희발월경 ▲초음파에서 보이는 다낭성난소 ▲남성호르몬(안드로겐) 증가가 확인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무엇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리불순 외에도 남성호르몬 과다상태가 유지되어 
다모증이나 여드름, 탈모 등의 복합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등 단순 생리불순과는 다르다.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배란장애로 인한 난임, 조기 폐경, 자궁내막암, 유방암, 
대사증후군(심혈관계질환,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경우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체지방율, 호르몬 수치, 자궁내막두께 등을 반드시 체크해서 그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 나가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피임약 복용을 통해 생리주기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례가 많다. 
다만 장기간의 피임약 복용은 여성의 난소 예비력(건강한 난자를 생산할 수 있는 난소의 능력)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유럽생식학회의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소영 은평 성누가병원 한방과 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단순히 배란이나 난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난소가 정상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몸의 전반적인 흐름에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환자 특성, 나이, 증상 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포괄적으로 살펴 다양한 사항들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국 여성의 경우 비만 여부에 상관없이 정상범위의 체중 이하의 여성들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몸속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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