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보약, 유산방지한약에도 국민행복카드 사용가능

 

4월부터는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서도 ‘국민행복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행복 카드’는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의거하여 임신, 출산 관련된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는 전자바우처를 임산부에게 제공하는 제도이다. 다만 그 동안은 양방의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산후보약과 같은 한방치료를 원하는 임산부들의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운맘 카드가 한방의료기관까지 확대 적용됨으로써 산후보약, 유산방지한약, 유산 후 한약 등 임신 중 건강관리와 산후 관리에 효과가 탁월한 한의약적 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ü  임신이 확인된 직후 유산방지한약 복용

 

과거 유산된 적이 있거나 고령임신 등의 경우 임신이 확인된 직후 태를 견고히 하는 유산방지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고운맘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인애한의원 목동점 정의령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유산의 징후를 태루, 태동이라 하고 태를 견고하게 하여 임신 유지를 도와주는 유산방지한약(안태약)으로 치료한다. 유산방지한약은 자궁의 기혈을 보하여 태아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 임신 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다. 당장 유산기가 없더라도 유산한 적이 있다면 임신 확인 직후 유산방지한약으로 유산의 위험성을 낮춰주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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ü  출산 후 산후조리 한약 복용

 

고운맘 카드를 한의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산모들이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이 바로 황후탕과 같은 산후조리 한약이다. 황후탕은 출산 후 산모의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산후부종 해소 및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한약으로 어혈치료 한약과 산후보약 두 단계로 구분되어진다.  

 

출산 직후에는 자궁과 골반 주위에 어혈이 형성되는데 출산 후 어혈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장차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을 유발하거나 산후풍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산후 어혈치료는 필수이다. 또한 어혈 치료 이후에는 허약해진 산모의 기혈을 충분히 보충하고 산후 회복을 촉진시키며 면역력을 향상시켜 산후 감염 및 산후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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ü  안타깝게 유산이 된 경우에는 유산 후 조리 한약 복용

 

정산 분만인 경우에는 고운맘 카드를 대부분 잘 활용하지만 안타깝게 유산이 된 경우에는 고운맘 카드가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하지만 고운맘 카드를 한의원에서 사용하게 되면 다음의 건강한 임신을 위해 유산 후 조리 한약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유산이 되었다면 충분한 몸조리를 통해 다음 임신을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임신 초기에 유산이 되었다 하더라도 몸에서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산후조리와 마찬가지로 자궁 회복 및 몸조리 기간이 필요하다.

 

정의령 원장은 “유산 후 3개월은 피임을 해주어야 하고, 이 시기에 자궁을 회복하는 치료와 함께 유산을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이를 치료하고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건강을 회복한 다음 임신을 시도해야 유산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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