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부터 근대까지 유럽의 코르셋이 그랬고 중국의 전족이 그랬듯이 '미'를 추구하기 위해 건강을 해치는 일은 인류 역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로 여성이 피해자(?) 였지만 남성도 하이힐을 신거나 코르셋을 입어야만 했던 시대도 있었으니 꼭 여성에게 한정된 일은 아니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이런 건강을 해치는 '패션'은 쉽게 찾을 수 있지요. 무지외반증과 요통및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하이힐(심지어는 킬힐)도 있고 소화기와 하초를 냉하게 만드는 배꼽티도 있습니. 오늘은 그중에서 다소 조이거나 아주 꽉 조이는 하의를 입어야 하는 '스키니패션'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때는 누구나 넓은 통의 바지를 거리 청소라도 하듯 길게 입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어느 매장을 가도 그런 옷은 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통넓은 바지는 마치 다른나라의 옷이라도 되는 양 자취를 감추고 꽉꽉조이는 하의가 대세이니 본인이 크게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스키니패션'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런 스키니진 처럼 꽉 끼는 옷이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는 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체열진단기기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해 보면 상체는 정상적인 체열 양상을 띄지만 조이는 옷을 입었던 하체는 차갑게 나타납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들이라면 이정도 즈음 이겨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스키니패션이 가장 나쁜 영향을 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1. 생리통이 심한 여성
쉽게 납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랫배가 차고 생리때가 되면 생리통이 심한 사람에게 스키니 패션은 독입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옷으로 인해 하초에 더욱 한습한 기운이 뭉칠 수도 있고 어혈이 뭉칠 수도 있으니 생리통이 심한 사람은 평소에도 이런 옷은 피하는게 좋겠지요
2. 평소 손발이 차서 고생하는 여성
이 역시 쉽게 이해가지요. 호흡의 근본인 단전(배꼽 아래 하복부에 있지요)에 순환이 잘 안되는데 손발가지 기혈 순환이 잘 될리가 있나요
3. 질염으로 고생하는 여성
또한 조이는 옷이 참 안좋습니다. 냉이 많거나 칸다디성 질염이 있는 사람은 치료와 더불어 평소 청결하게 하며 건조하게 해주라는 말을 당부합니다. 혈액순환같은 내부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당장 겉에서 공기 소통이 안되면 그만큼 습하게 되고 칸디다등의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예전에 TV모예능프로에서 스키니진의 위험성을 다소 오버하며 다룬적도 있습니다만 몸이찬 여성에게만은 가히 '위험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다 하겠습니다.
하나!
어쩔수 없이 꽉꽉 조이는 옷을 입었던 오늘, 집에서만큼은 혈액 순환이 잘되는 편안한 옷을 입으세요. 그리고 항상 하초를 따뜻하게 하세요
둘!
반신욕을 통해 외부에서의 피로도 풀어버리고 한열의 균형도 되찾아 봅시다
셋!
신궐 단전등의 혈자리에 뜸치료를 하며 평소 한의원을 통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더욱 효과적이겠지요.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지낼 수는 없다하더라도 자신의 몸을 생각하여 좀더 건강한 옷입기, 건강한 패션을 고민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성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