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증은 신체의 일부분이 차게 느껴지는 현상으로 몸이 차면 변비와 어깨 결림, 요통, 생리불순과 생리통이 생기기 쉽고, 냉증으로 인해 호르몬의 밸런스가 깨져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고 난소와 자궁의 기능이 나빠지므로 내막증과 근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하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해 냉증은 여성 최대의 적으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평상시 냉증으로 고생하던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요즘은 겨울에도 핫팬츠와 미니스커트가 유행을 하다보니 여성들의 몸은 더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같은 기온에서 바지를 입었을 때가 치마를 입은 경우보다 체감온도는 5℃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짧은 치마를 입고 무릎 위 10cm부터 시작해 치마선이 2cm씩 오를 때 마다 체감온도는 0.5℃씩 낮아진다는 것. 치마 길이가 짧을수록 냉증의 위험도 그만큼 높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열 손실률이 높은 손과 발은 체온이 떨어지면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지 말단으로 혈액을 적게 보내기 때문에 허벅지와 다리엔 더욱 찬 기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신체의 과다한 노출은 지방층을 통과하는 혈액을 차게 만들면서 자궁 난소 등의 내부 생식기를 차게 만들어 월경통, 월경 전 증후군, 자궁근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배란기나 생리 중일 때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자궁주위의 체온이 떨어지면서 생리통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월등히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어 온도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여성 생식 기관인 자궁이 외부의 찬 공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지대신 짧은 치마를 입으면 열 손실이 많아져 체감 온도가 최대 5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한의학에서 말하는 찬 기운인 ‘풍한’이 인체에 쉽게 들어오도록 만든다. 잦은 다이어트 역시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냉증의 원인이 된다.
생강·계피차로 냉증을 잡자
몸은 전신의 온도를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체내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흐르기 때문에 가능한데,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 그 부분이 하강 하게 되며 냉증이 나타난다. 냉증을 보이는 여성의 경우 겨울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추운 날씨에는 찬바람을 30분 이상 쐬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몸의 차가워진 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가 찬 기운을 없애준다. 생강과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얇게 썬 후 30분 정도 물에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인애한의원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한약과 황토뜸, 온궁팩 등으로 냉증과 냉증으로 인한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여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