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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17-02-24 11:27:57 | 조회수 : 2,163

난임, 애매한 진단기준, 나도 난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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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애매한 진단기준, 나도 난임인가?

요즘 맞벌이가 많고, 남편,아내 둘다 바빠서, 임신시도를 자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 초기에는, 좀 더 즐기다가 나중에 갖자 하고 미루다가, 나중에는 일이 바쁘고 피곤해서 임신시도를 잘 못하고, 이렇게 저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가고, 이제 조금 적극적으로 시도해봐야지 하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병원을 찾은 부부는 조금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피임하지 않았는데, 1년 지나도록 임신 안되었으니 난임이라는것이다.
어, 저희가 바빠서 자주 못해서 그렇지 난임이라고 할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이 부부는 난임일까?

난임의 진단기준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는데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것을 난임이라고한다. 그런데 애매한 것이, 정상적인 부부생활이란 무엇일까. 가임기 일주일 기간동안 3회 이상의 임신시도를 하는것이 정상적인 부부생활일까? 사실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난임의 진단 또한 애매할 수 있다. 그래서, 바빠서 자주 못해서 그렇지..난임은 아닌거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난임의 원인질환이 없는 정상부부의 경우, 피임하지 않았을 때, 1주기 임신가능성이 20-25%, 1년의 임신가능성은 80-85%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1년정도 부부생활을 하면, 아기가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난임으로 진단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자주 못해서 그렇지 난임은 아닐거야 하고, 마음 놓고 있다가 한참 지나서야 난임의 원인을 발견하는 것 보다는, 왜 1년이 지나도 안생길까 하고 한번 점검을 해 보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바빠서 자주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피임하지 않고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애매한 진단 기준이기는 하지만, 난임이라고 진단은 되는 경우이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고, 임신율을 높이는 길을 찾아나가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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