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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2008-08-18 01:32:08 | 조회수 : 14,960

야뇨증...

본문

안녕하세요, 25살의 학생입니다.(부끄러운 상담이라 주민번호는 저희 어머니꺼에요..)

 

20여년 동안 가지고 있던 참 창피한 질병을 용기내어 상담합니다...

 

다른게 아니라, 저는 어렸을 적부터 심한 야뇨증이 있었습니다.

(사실 '야뇨증'이라는 병명과, 그것이 질병이라는 인식을 한지도 1년 정도 밖에 안됐어요)

 

당연히 이불에 지도를 나이가 지났음에도, 초등학교 6학년 까지는 거의 매일 오줌을 쌌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1때, 조금 특이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변비와 같은 증상으로 내과에 갔더니

산부인과에 가보라더군요. 그래서 갔더니 생리가 원체는 1년전쯤 나왔어야 하는데 질이 열리질 않아

1년째 생리피가 뱃속에 뭉쳐있다고...암튼 그래서 칼로 조금 째는 수술을 했습니다.

 

아무튼 그때 안 사실은 방광이 남들보다 많이 작아서 오줌을 잘 못참을 거고, 자주 눌 것이다. 이런 말을 우연히 들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횟수가 줄었을 뿐이지 야뇨증은 여전했습니다.

 

엠티나 수련회도 마음놓고 간적이 없구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자기전에는 되도록 수분 섭취를 안하고 꼭 화장실을 다녀온다는 것, 또

긴장을 많이 하고 잔다는 것..

 

25살인 지금은, 정기적이지도 않고, 어떤 특별한 경우에 증상이 나오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혹시 생리전후 때일까, 속이 안좋을 때일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일까, 여러가지 많이 생각했거든요)

 

굉장히 불규칙적이고, 잦을 때는 한달에 3번? 아닐때는 3달에 한번도 실수합니다.

그래도 일년으로 보면 10회? 많으면 20회쯤 되는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의사분, 또는 간호사분께서는 어떤 심정으로 읽으실지..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병원에 갈 수가 없습니다...너무너무 챙피하고..

 

그동안은 병원에 갈 생각을 못했지만,

어젯밤에 절대 실수를 하지 않았어야 할 곳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그것도 아침8시가 넘어서...

 

아, 깜빡했는데 반드시 야뇨증은 아닙니다.

깊-이 자고 있는 새벽시간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지만 낮잠자다가 그런적도 있고,

말씀 드린것 처럼 거의 일어날 때가 다 되어서 실수 하기도 합니다...

 

사실 여러가지로 생각해 봤습니다.

방광이 문제일까(저희 외할머니, 어머니 모두 방광이 안좋으셨고, 피곤하면 항상 오줌소태?를 겪으십니다)

아님, 그 부분의 근육 문제일까...

한의원을 가야되나, 양방으로 수술할 방법이 있을까....

 

성의있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p.s 그리고 이건 그냥 조금이나마 혹시 위로가 될까 해서 여쭤보는건데..저와같은 케이스가 또 있는지...

정말 제 생각에는 세상에 저 하나뿐인것 같아서요...고맙습니다. 답변 부탁드릴께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입니다 낮에라도 잠을 잘때 증상이 있으시다는 거네요 방광이 작은 것은 과민성방광환자들의 특징이죠, 선천적으로도 방광이 약하게 타고나신 것 같습니다. 낮에 잘때에도 증상이 있는 환자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지만 밤새도록 6-7회정도 소변을 보느라 잠을 못자서 코피를 흘리고, 입술이 부르트는 환자, 출산을 하지도 않았는데 중학생이 요실금때문에 소변이 줄줄 새는 환자, 여러 환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질이 열리질 않아서 월경이 없었다면 자궁도 약하게 타고난 경우인 것 같습니다. 꼭 방문하셔서 더 정확하게 검사, 상담받고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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