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 ] 2012-09-24 14:43:15 | 조회수 : 6,156
과민성방광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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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6세 직장남입니다.
우선 저에 신체적 특징을 말씀드리면 척수종양(지방종) 후유증으로 인해 현재 양쪽다리의 하지마비가 진행된 상태로
대학교 1학년때 일부 종양을 제거하였으나 신경에 유착이 심해 일부만 제거했습니다.
약 6~7년 전부터 마비 증세가 심해져 현재는 양쪽 손에 지팡이로 지지하여 보행하고 있습니다.(지체장애 4급임)
마비증세가 심해졌을 무렵부터 야간에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고 간혹 소변을 참기 힘들정도로 절박뇨가 오곤했습니다.
대수럽지 않게 넘겼는데... 1년전부터 갑자기 밤에 한달~두달에 한번씩 저도 모르게 침대에 실례(소변)를 하는경우가
종종 생겼습니다. 첨엔 피곤해서 그랬나보다 했는데... 절박뇨도 점점 심해지고 화장실 가는 횟수도 밤낮가리지 않고
1~2시간에 한번씩 화장실을 꼭 가야만 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금방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있고...
또 변비가 활동성이 적다보니 변비도 심합니다.
작년 11월에 아산병원에서 비뇨기과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다른곳은 모두 정상이고 아무래도 중추신경에 영향으로
방광이 예민해진것 같다고 약(토비애즈)과 자가도뇨를 하려고 처방해주었습니다.
약을 한달 보름 가량 먹었는데... 발기가 잘안되고 소변이 마려우면 항문쪽에 쏠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산병원에 담당전문의에게 문의했더니 약부작용중에 그런것은 없다고 하면서...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약을 먹지않고 자가도뇨만 하다가 몇일전 고열이나고 몸살기가 있어서 동네 종합병원을 갔더니 요로감염 때문에
그런다고 소변에 세균하고 혈액에 염증기가 있다고 하면서 항생제를 처방해주었습니다.
지금은 염증기만 조금있어서 일주일정도만 약을 더먹으면 될것 같다고해서 약을 먹고있습니다.
(요로감염 발병부터는 자가도뇨도 하지않고 있습니다. 혹시나 감염때문에...)
몸이 망가지다보니까 업무에 집중도 안되고 저도 모르게 부부생활도 점차 멀리 있습니다.
두서없이 지금 상황을 정리해봤습니다. 자세한것은 직접 선생님과 상담을 받아봐야겠지만... 과민성방광을 치료하려고 해도 지금 요로감염 증세부터 치료하고 해야될것 같아서 미리 제 답답한 마음을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집이 경기 하남인데... 거리상으로는 강남점이 가깝지만 교통이 복잡해서 평천점으로 진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직장을 다니다 보니 침치료라든가 직접적인 시술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주말에는 가능하고요...
약만 복용해선 안될것 같은데... 어쩌죠???
답변
안녕하세요 인애한의원입니다.
야뇨,야간뇨, 절박뇨, 잔뇨감 증상이 있으시고 증상의 정도가 심하시네요. 중추신경계의 영향으로 방광이 과민해진 것 같다고 하였으나 원래 수술 직후에는 없었고, 이후 6~7년 전부터 증상이 시작되셨군요.
토비애즈라는 약은 민감해져 있는 방광평활근을 이완시키는 과민성 방광약인데, 여기에 자가도뇨까지 권유받으신 것으로 보아서 실제로 완전한 배뇨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잔뇨가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야뇨가 한달에 한두번씩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신장기운의 약화나 스트레스성, 혹은 배뇨관련 근육의 약화로 밤사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탕약치료로 방광의 민감함을 풀어주고 방광주변의 기혈순환을 많이 돕는 처방을 할 수 있으며, 방광배뇨근 약화로 인한 잔뇨와 야뇨의 경우 배뇨관련 근육의 긴장 및 울체를 풀 수 있도록 침뜸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강남점, 평촌점 평일에는 8시, 토요일에 오후 4시까지 진료를 합니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신 만큼 치료받으러 내원할 시간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그외에 몸에 맞는 자가 관리법에 관해서는 진료를 받으면서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애한의원의 치료가 회복에 큰 도움이 되어드리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