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 ] 2012-02-02 00:27:14 | 조회수 : 7,570
과민성 방광 50개월 6세남아
본문
안녕하세요.
50개월 6세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아들은 27개월쯤 배변훈련을 계획하고 대변, 소변 순으로 3일정도에 주간배변훈련을 하였습니다.
처음 배변훈련을 하기시작할때는 밤에도 소변이 마려우면 일어나서 소변을 보기도 하였지만, 매일 성공하것은 아니었구요.
일단, 기저귀를 떼면서부터 소변을 자주 마려워하는걸 알았습니다.
40cc정도 처음엔 이렇게 시작하고, 점점 소변량이 많아지겠거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소변량이 눈에 띄게 늘지를 않더군요.
1년가까이 비슷하게 보니. 변의를 느끼는 횟수가 많고, 자주 가야하는것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36개월쯤 되었을때는 (물론 밤엔 지속적으로 기저귀를 차야했구요. 밤에 소변이 마려우면 그걸 참기 힘들어하며 엄청나게 짜증을 내고, 울기도 하였습니다..)
둘째 출산을 앞둔터라 더 미뤄두기 어려울것 같아서, 아예 큰병원에서 치료를 해야겠다 싶어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단은 과민성 방광.
아이들이 어른 방광으로 성숙하는 과정이 좀 더디고, 과민하기때문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변의를 느낀다고 하면서,
3달 이상 약을 투약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시면서, 항부교감신경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양약을 먹어야한다는것이 맘에 걸리긴 하였지만, 이렇게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을 수 없어서, 2주분을 처방받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먹으면서 생길수 있다는 부작용(홍조등...)은 없었지만, 안그래도 왜소하고 작은 아이가 약을 먹으면서 입맛도 없는지 (평소엔 먹는건 잘 먹었습니다) 먹는양도 줄고,,, 그다지 호전되는 것도 같지 않고, 약에대한 부담감도 있고..
복합적인 이유로 1달 반정도 먹이고는 치료를 중단하였습니다.
'그래 미성숙 방광이 성숙하면 좀 나아지겠지..'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젠 자주 가는것은 조금(아주조금) 나아졌지만, 소변을 끝까지 누지 않는다던가.. 소변을 지린다던가 하는 증상이 좀 심해져서 옷도 자주 갈아입어야하고, 밤에도 아주 맘을 놓고 소변을 봅니다...
이젠 나이도 6세가 되었고, 부끄러운것도 알아 소변을 지려서 버리고 나면 옷도 갈아입으려하고 하지만, 소변 누는것은 맘대로 되지 않으니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요인도 있겠지요.
남편이 초기에 아들이 소변 실수를 하는것에 대해 엄하게 반응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아.. 상담하다보니.. 더 고민이 되네요.
곧 학교도 가야할테고, 학습에도 방해가 될테고, 소변을 지리면 냄새도 이젠 문제가 되어 교우관계까지 영향이 혹.. 될까싶어.
심히 걱정이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행동요법도 병행해야한다면 부모의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50개월 6세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아들은 27개월쯤 배변훈련을 계획하고 대변, 소변 순으로 3일정도에 주간배변훈련을 하였습니다.
처음 배변훈련을 하기시작할때는 밤에도 소변이 마려우면 일어나서 소변을 보기도 하였지만, 매일 성공하것은 아니었구요.
일단, 기저귀를 떼면서부터 소변을 자주 마려워하는걸 알았습니다.
40cc정도 처음엔 이렇게 시작하고, 점점 소변량이 많아지겠거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소변량이 눈에 띄게 늘지를 않더군요.
1년가까이 비슷하게 보니. 변의를 느끼는 횟수가 많고, 자주 가야하는것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36개월쯤 되었을때는 (물론 밤엔 지속적으로 기저귀를 차야했구요. 밤에 소변이 마려우면 그걸 참기 힘들어하며 엄청나게 짜증을 내고, 울기도 하였습니다..)
둘째 출산을 앞둔터라 더 미뤄두기 어려울것 같아서, 아예 큰병원에서 치료를 해야겠다 싶어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단은 과민성 방광.
아이들이 어른 방광으로 성숙하는 과정이 좀 더디고, 과민하기때문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변의를 느낀다고 하면서,
3달 이상 약을 투약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시면서, 항부교감신경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양약을 먹어야한다는것이 맘에 걸리긴 하였지만, 이렇게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을 수 없어서, 2주분을 처방받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먹으면서 생길수 있다는 부작용(홍조등...)은 없었지만, 안그래도 왜소하고 작은 아이가 약을 먹으면서 입맛도 없는지 (평소엔 먹는건 잘 먹었습니다) 먹는양도 줄고,,, 그다지 호전되는 것도 같지 않고, 약에대한 부담감도 있고..
복합적인 이유로 1달 반정도 먹이고는 치료를 중단하였습니다.
'그래 미성숙 방광이 성숙하면 좀 나아지겠지..'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젠 자주 가는것은 조금(아주조금) 나아졌지만, 소변을 끝까지 누지 않는다던가.. 소변을 지린다던가 하는 증상이 좀 심해져서 옷도 자주 갈아입어야하고, 밤에도 아주 맘을 놓고 소변을 봅니다...
이젠 나이도 6세가 되었고, 부끄러운것도 알아 소변을 지려서 버리고 나면 옷도 갈아입으려하고 하지만, 소변 누는것은 맘대로 되지 않으니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요인도 있겠지요.
남편이 초기에 아들이 소변 실수를 하는것에 대해 엄하게 반응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아.. 상담하다보니.. 더 고민이 되네요.
곧 학교도 가야할테고, 학습에도 방해가 될테고, 소변을 지리면 냄새도 이젠 문제가 되어 교우관계까지 영향이 혹.. 될까싶어.
심히 걱정이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행동요법도 병행해야한다면 부모의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상담 글을 보니 빈뇨, 야뇨와 소변을 지리는 증상도 있네요. 정상적인 아이도 성장 과정에서 이 부분에서 실수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좀 더 많이 약한 경우로 보입니다. 아이도 어머니도 소변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은 신장 방광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배뇨장애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때에 야단을 맞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방광에 기운이 울체되어서 더욱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자존감에 상처를 받거나 수치심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이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어머니도 걱정하고 계시지요. 방광을 튼튼하게 해 주는 치료를 하고, 대소변을 가리는 문제는 아이의 정서발달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위로와 격려를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괜찮다고, 크면 다 좋아지는 거라고 위로해주고, 그 부분에서 위축되지 않게 해 주어야합니다.
아이에 따라서 신장 방광이 약하여 그 부분이 유난히 늦거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고, 다른 부분이 약하고 느린 아이가 있습니다. 다들 약한 부분이 있어서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부분이 다릅니다. 성장하면서 약한 그 부분이 튼튼해지도록 도와주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하도록 힘이 되어 주십시오. 어머니도 힘을 내시구요. 과민성 방광이 일상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되는 병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약해진 부분이 어느 정도 튼튼해질 때까지는 여유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아이도 조금씩 조금씩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점점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소변에 대한 불안감이 줄게 되면 더욱 회복이 되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한약 치료로 신장방광을 튼튼히 하고, 스트레스로 기운이 울체된 것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이전글 | 과민성방광... |
---|---|
다음글 | 과민성 방광염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