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 ] 2010-04-20 10:24:32 | 조회수 : 7,094
과민성 방광 상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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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학교 때 과민성방광으로 고생하다가 수년간 우울증, 강박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양방치료도 했었는데, 한방치료가 증상에 더 효과적일 것 같아 이번에 진료받고 이제 이 문제는 잊어버리고 싶네요.
어쨌든 제가 과민성방광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배뇨습관도 좋지 않았는데요,
원래 손발이 차고 몸이 차가워서 물을 마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2-3일에 한번 대변볼때 소변을 같이 봤구요, 따로 소변을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소변이 마려운건데도 배가 아프다고만 생각하고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중2때 한번은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져서 쉬는시간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오줌이 정말 쌀 것처럼 마려워서 그 한시간을 힘들게 보냈습니다. 그 후 그날 일을 잊어버리고 평소처럼 지내다가 이틀쯤 지나서 그날 일이 생각나니 또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정말 뼛속까지 느껴져서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부터 수시로 요의가 느껴져서 화장실을 간 것이 아니라 불안감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3개월쯤 후에는 방귀를 뀌려고 하는데, 오중이 나오려고 했구요, 딱한번 이였지만 체육시간에 농구할 때 점프를 하니 오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고 수업시간 내내는 불안감에 선생님 강의는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정말 괴로운 시간이였습니다. 요실금이 한번 있은 후로는 수업시간에 의자에서 일어나기가 무섭고 항상 일어날 때 의자에 오줌이 묻지는 않았나 체크하느라 바빳죠.
중학교를 마칠때까지 그런 배뇨습관을 갖고 있다가 고등학교 때부터는 너무 신경쓰는게 힘들고 해서 이전에 제 배뇨습관으로 되돌아가려고 노력해서, 하루에 2-3번 정도 화장실을 갔던 것 같습니다.
생리현상이 너무도 개인적인 것이라 생각해서 부모님한테 이런 얘기도 못하고, 혼자 이런 생활에 있다보니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고 우울증이 생긴게 고등학교 때 부터인 것 같습니다.
점점 성적은 추락해가고, 고 3때는 빈뇨가 생기고 강박증도 생겨나서 대학교 1학년때부터 우울증, 강박증 치료를 해왔지만 정작 이 모든것의 원인인 과민성방광을 제대로 치료해야 신경질환도 많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배뇨습관은 횟수는 정상적인 것 같습니다.
빈뇨도 없구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밖에서 화장실을 가야할 경우 불안해서 오줌이 마렵지 않은데도 화장실을 가게 되고, 조금만 긴장해도 화장실이 가고 싶고, 갔다와도 안심이 안되고, 긴장한것도 불안한대 그 와중에 또 가고싶은 마음을 참느라 애씁니다. 예컨대 대학때 수업을 들을 때에도 수업중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질까봐 무서워서, 마렵지 않더라도 화장실에 갔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의자에 앉거나 책을 읽거나 집중해야 하는 순간에 팬티 속이 신경쓰여서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요의가 느껴지면 약간 요도가까운데서 오줌이 쏟아질것처럼 마려운 느낌도 있습니다.
제 글이 많이 길어서 읽느라 힘드셨을 텐데요, 홈피에 보니 불안감때문일 경우는 한방신경정신과적 치료를 권하던데요, 제 경우 어떤 치료를 받는게 좋으며, 한약이랑 치료비, 치료기간은 어느정도 예상되는지 알려주시면 수일 내로 방문하고 치료받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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