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버 상담한의사 서주희 입니다. 어머니가 자궁근종이 있다는 소식에 무척이나 놀라셨군요. 자궁근종은 자궁에 혹이 생겼다는 것인데, 40세 이상 여성의 40~50%가 갖고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 근종의 원인은 아직 딱히 밝혀진것이 없습니다만, 단일 평활근세포에서 기원하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등 호르몬이 이러한 근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암같은 악성 종양이 아니고 양성 종양이므로 증상이 없는 근종은 그다지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궁 근종도 어느 부분에 생기느냐에 따라, 그리고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치료와 예후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의 표면에서 생긴 점막하 근종이나 자궁과 복막 사이에서 자라는 복막하 근종의 경우는 발생율이 각각 5% 정도 차지하는데, 이것들은 예후가 안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층내근종인 경우, 증상이 없거나 자라지 않으면 반드시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궁 근종이 암으로 변할 확률은 0.5% 미만으로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자궁 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량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생리란 자궁의 내막에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혈관이 증식한 다음 그것이 임신이 되지 않으면 배출되는 것인데, 자궁 근종이 있는 분들은 자궁 내막의 표면적이 그만큼 넓어지므로, 출혈이 더 많이 일어날수 있겠죠. 따라서 과도한 출혈로 인한 빈혈, 허약, 무기력감, 피로감을 호소할수 있습니다. 소의 간, 닭고기나 오리고기, 시금치, 녹황색채소등에는 철 성분이 풍부하므로, 이런 음식들을 많이 드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있거나 환자가 원하는 경우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은 혹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곳에서 또 자궁근종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임신을 원하는 경우나 폐경기에 닥친 여성분들인 경우는 수술을 피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머님의 나이와, 자궁근종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하셔서 치료법을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