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l ] 2010-03-13 00:31:12 | 조회수 : 7,369
정말 너무 걱정이 됩니다..
본문
아.. 정말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이젠 정말 두려운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4살이 된 처자(?)입니다.
제가 처음 생리를 한 건 중3때쯤이었는데, 전 좀 주기가 이상합니다.
처음 시작한 이후 1년에 두 번 정도씩만 생리를 했는데, 그 주기가 일정한 것도 아니고,
어떤 때에는 1년에 3번, 몇년전에는 기적적(?)으로 4달 연속 한 적도 있습니다.
엄마도 원래 생리를 늦게 하시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걱정이 되어 병원도 갔었습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호르몬 검사도 받고, 초음파를 받았는데 배란이 잘 안된다는 얘기 뿐
큰 문제는 없다며 그냥 배란유도 약이나 먹으라고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약을 먹으니 또 생리가 나오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근본적인 처방은 안될 것 같아 한의원에도 갔었습니다.
거기선 피가 좀 모자라다, 손발이 차다 해서 뜸도 뜨고 침도 맞고, 약도 먹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뭐 한두달 있다가 큰 효과는 없더라구요.
그래도 한의원에서 드물지만 주기가 6~8개월인 사람도 있다고 해서
조금은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지금입니다.
그 이후 생리를 몇 번 정도는 했는데 그래도 그 땐 피가 빨간색이었습니다.
양이 전보다 줄긴 했지만요.
근데 지금, 지난달부터 조금 이상합니다.
왜 생리 마지막 때 나오는 것 같은 진갈색(고동색)의 액체(?) 있잖아요?
그것만 나옵니다. 처음부터 며칠동안.
지날달 약 9개월만에 생리를 했는데 진갈색이 나오더라구요, 처음부터.
피는 정말 약간 보였습니다. 그마저도 피는 소변이나 대변을 볼때만 조금 보였구요.
그 갈색도 양이 많지 않았구요.
그런데 이번 달, 또 그럽니다.
갈색물이 나오는데, 소변을 볼 때 소량의 생리혈도 보았습니다(단 한 번)
정말..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편식을 했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정말 너무 걱정이 됩니다, 불임이 될까봐..
전 담배도 전혀 안하고, 성관계 경험도 없고, 술도 거의 안마십니다.
귀찮으실 수 있지만 정말 마음을 담아 답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을 일단 방문해보라는 말 말구요.
사실 제가 지금 홍콩에 있어서 2개월 뒤에나 들어갈 것 같아서 더 걱정이 돼 이럽니다.
한국에 들어가면 병원을 꼭 갈 생각입니다.
성실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이젠 정말 두려운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4살이 된 처자(?)입니다.
제가 처음 생리를 한 건 중3때쯤이었는데, 전 좀 주기가 이상합니다.
처음 시작한 이후 1년에 두 번 정도씩만 생리를 했는데, 그 주기가 일정한 것도 아니고,
어떤 때에는 1년에 3번, 몇년전에는 기적적(?)으로 4달 연속 한 적도 있습니다.
엄마도 원래 생리를 늦게 하시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걱정이 되어 병원도 갔었습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호르몬 검사도 받고, 초음파를 받았는데 배란이 잘 안된다는 얘기 뿐
큰 문제는 없다며 그냥 배란유도 약이나 먹으라고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약을 먹으니 또 생리가 나오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근본적인 처방은 안될 것 같아 한의원에도 갔었습니다.
거기선 피가 좀 모자라다, 손발이 차다 해서 뜸도 뜨고 침도 맞고, 약도 먹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뭐 한두달 있다가 큰 효과는 없더라구요.
그래도 한의원에서 드물지만 주기가 6~8개월인 사람도 있다고 해서
조금은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지금입니다.
그 이후 생리를 몇 번 정도는 했는데 그래도 그 땐 피가 빨간색이었습니다.
양이 전보다 줄긴 했지만요.
근데 지금, 지난달부터 조금 이상합니다.
왜 생리 마지막 때 나오는 것 같은 진갈색(고동색)의 액체(?) 있잖아요?
그것만 나옵니다. 처음부터 며칠동안.
지날달 약 9개월만에 생리를 했는데 진갈색이 나오더라구요, 처음부터.
피는 정말 약간 보였습니다. 그마저도 피는 소변이나 대변을 볼때만 조금 보였구요.
그 갈색도 양이 많지 않았구요.
그런데 이번 달, 또 그럽니다.
갈색물이 나오는데, 소변을 볼 때 소량의 생리혈도 보았습니다(단 한 번)
정말..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편식을 했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정말 너무 걱정이 됩니다, 불임이 될까봐..
전 담배도 전혀 안하고, 성관계 경험도 없고, 술도 거의 안마십니다.
귀찮으실 수 있지만 정말 마음을 담아 답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을 일단 방문해보라는 말 말구요.
사실 제가 지금 홍콩에 있어서 2개월 뒤에나 들어갈 것 같아서 더 걱정이 돼 이럽니다.
한국에 들어가면 병원을 꼭 갈 생각입니다.
성실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먼저, 정확한 양방검사의 내용이 필요합니다. 수치상 정상의 범위이지만, 몸에서 이미 기능적 이상으로 그러한 생리량의 변화와 불규칙 생리양상이 나타난 것이므로 이것은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지금 문제는 난소의 기능 자체가 원래 약하셨는데, 자궁내막의 증식또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성의 생리주기는 자궁, 난소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부터 조절이 됩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사람의 몸은 먹는 것으로 이루어지므로 먹거리 양생도 중요하고, 몸가짐을 바로 하는 양생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마음양생도 중요합니다. 이렇게까지 생리혈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혈을 소모하는 생활방식이 장기간 문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한 습관이나 검사결과 없이 저희도 답변을 자세히 드릴수는 없습니다.
한의학 의서에 임신은 조경이 근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생리가 잘 조화로와야 된다는 것이죠.
원발성 무월경이 아니므로, 염색체 이상이나 선천적 생식기관 기형은 아니므로, 꾸준히 치료 받으시고 잘못된 생활방식의 교정과, 식습관의 교정,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받지 않는 마음가짐등이 필요합니다. 2개월동안 홍콩에 있으시면서 맘 졸이지 마시고, 일단 먼저 생활방식부터 교정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길 바랄꼐요. ^^;; 생리불순의 가장 큰 원인이 스트레스 랍니다.
그럼, 도움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