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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2006-12-26 19:16:14 | 조회수 : 27,763

월경을 하지 않아요...

본문

요번 1주일이 지나고 새해가 오면 고3이 되는 예비 수험생 입니다.
그런데 제가 월경을 3개월가량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3개월 정도는 안해본 경험이 있어서 걱정이 없겠지만
작년에는 7개월가량 안한 경험이 있는터라 은근히 불안합니다.
스트레스라는 말이 많고 밥을 제때 먹지 않아서라는 말도 있고
몸에 피가 모자라서라는 말도 있고 몸이 차서 피가 제대로 돌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데 ...
이것저것 다 맞는것도 같고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도 같아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대답해 주세요.
뭐가 문제인지 ....

답변

네 안녕하세요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입니다. 스트레스라는 말도 맞고, 밥을 제때 먹지 않아서라는 말도 맞고 몸이 차서 피가 제대로 돌지 않는다는 말도 맞습니다. 몸에 피가 모자란다는 말도 나타난 현상만으로 본다면 맞게 본 것입니다. 먼저 몸이 찬 사람들은 비위도 약하고, 기운도 약하고, 마음도 약해서 똑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런 체질적인 원인으로 병이 오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마음이 조급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비위(소화기능)는 더 약해지고, 하초부위(자궁,방광,신장)는 기가 울체되어버립니다. 그래서 피가 있는데도, 나와야하는데 꽉 막혀 있어서 나오지 못하는것입니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가 울체되면 울체될수록 더 심해지고, 식사를 불규칙하게하거나 비위를 상하게 하는 음식을 많이 먹게 되어도 기는 더 울체되게 됩니다. 더 심하게 울체되면 방광염에 걸리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까지 생기게 됩니다. 꽉 막혀서 나중에는 열증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열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비위(소화기)는 비주운화(脾主運化)한다고 해서 온 몸으로 영양분과 혈액, 온기를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비위가 약해지게되면 제대로 못 보내주게되고, 그래서 몸은 더 차가워지게 되고, 순환도 잘 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그분들의 말이 어찌보면 다 맞는 것이지요. 제일 중요한 것은 비위가 약한 것을 튼튼하게 해 주어야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하는 것이고, 기가 울체되어 막혀서 나오지 못하는 피를, 울체된 것을 풀어줘서 피가 돌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작년에도 7개월정도까지 안했던 경험이 있다면 가벼운 경우는 아닙니다. 의학적으로는 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생기게 된 것인데, 월경장애는 나중에 불임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이런 월경장애는 본인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에, 단순한 월경장애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전체적인 건강을 위해서,그리고 훗날을 위해서 치료해야할 것입니다. 방문하셔서 진단받으시고, 좋은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방문 하기 어려우시면 비위를 튼튼하게 해 주는 생강차,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수정과, 기운의 울체를 풀어주는 유자차 등을 꾸준히 복용해 보시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 주시고, 돼지고기 등의 찬 음식들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꼭 방문하셔서 치료 받으시고 건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월경이 여자 건강의 척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꼭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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