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 ] 2009-06-01 14:59:25 | 조회수 : 15,393
모유줄이는 방법
본문
6개월 된 딸아이 모유수유중입니다....10일 뒤 직장으로 나가게 되어 모유수유를 중단하려 합니다...근데 둘째때 약먹고 말렸더니....가슴에 멍울같은게 남아있는것 같아 이번엔 자연적으로 말릴까 하는데 방법궁금합니다...
짜내지 말고 꽁꽁 가슴을 싸매고 있어야 하는지 짜면서 아이에게 젖은 물리지 말아야 하는지....젖 맛사지해서 말리는 방법(비용부담 큼)도 있다는데 어찌해야할지.......젖말리는 고통은 애낳는것 보다 더 싫어요....통증 덜하게 말리는 방법 부탁드립니다...
짜내지 말고 꽁꽁 가슴을 싸매고 있어야 하는지 짜면서 아이에게 젖은 물리지 말아야 하는지....젖 맛사지해서 말리는 방법(비용부담 큼)도 있다는데 어찌해야할지.......젖말리는 고통은 애낳는것 보다 더 싫어요....통증 덜하게 말리는 방법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입니다
먼저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젖을 빠는 힘은 엄청납니다. 젖을 물리면 호르몬 분비가 더 왕성해지고 젖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 않아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젖을 말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맥아, 즉 엿기름입니다. 맥아는 비위(소화기능)을 좋게 해주는 약재로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될 때 젖을 말리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엿기름을 내려서 물대신 열심히 드세요.
그리고 젖이 어느 정도 차면 유축기 사용해 주시거나, 더 좋은 것은 손으로 짜 주시고, 안나올때까지 짜지 마시고, 가벼워지는 정도까지만 짜 주시면 됩니다. 이걸 잘 조절해야 젖몸살이 오지 않습니다. 젖이 빨리 도는 사람은 더 자주 짜 주어야 할 것이고, 젖이 덜 도는 사람은 더 시간간격을 두고 짜주어도 됩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 않고, 엿기름 내린 물 드시고, 젖이 차면 유축기나 손으로 짜주고 하다보면 젖이 도는 시간간격이 길어지면서 젖을 서서히 끊을 수 있게 됩니다. 간혹 젖이 지나치게 빨리 돌고 짜내주어도 젖몸살이 심한 경우라면 젖몸살을 풀어주는 한약 복용도 권해드립니다.
스트레스가 심해도 젖몸살이 심해집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구요,
엿기름내린 물을 먹는 동안 짜낸 모유는 아이에게 주어도 전혀 무해하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원래 소화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효능이 있고, 기운을 깍는 등의 작용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사지를 받는 것은 더 자극이 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10일 밖에 남지 않으셔서 서서히 말리는게 쉽진 않으실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젖을 자주 짜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다행이지만요..
애낳는것보다 젖몸살이 힘드신데, 젖말리기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