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l ] 2010-01-31 23:59:32 | 조회수 : 11,787
방광의 문제가 맞는걸까요 ㅠ
본문
좀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작년 11월 중순쯤 저녁에 TV를 보다 갑자기 문득 아랫배통증이 왔습니다. 꼭 쥐어짜이는것처럼 뒤틀리는것도 같고 생리통과는 비슷하지만 굉장히 불쾌한 느낌이었어요 진통제도 먹었지만 소용이 없고 생각해보니 그때 며칠 소변볼때 통증이 좀 있었고 잔뇨감도 있었던것같기도 하고 일단 아랫배통증이라 다음날 산부인과로 가서 자궁초음파랑 소변검사를 했는데, 방광염이 조금 있다고 하드라구요, 경미한 정도 약을 받았는데 제가 양약이 좀 잘 안받는 편이라 먹자마자 토하고 해서 제대로 복용을 못 했어요. 한 하루이틀 그렇게 심한 통증있고 나서는 은근한 아랫배 통증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일정도는 아니었고 다른일이 있어서 다시 병원을 가진않았어요. 그러다 한 한달정도 지나서 또 그렇게 배가 아프길래 다시 산부인과를 갔더니 방광염증세가 아직 남아있다고 해서 약을 교체해서 먹었으나 또 구토증세가 있어 며칠 주사를 맞았고 병원에서 간호사가 전화와서 항생제균이 없고 이제 괜찮으면 안와도 된다고 해서 안갔는데 하루 이틀 지났나 갑자기 또 배가 미친듯이 아파서 이번엔 다른 산부인과를 갔답니다. 거기서도 전혀 아무 이상이 없다고 제가 턱관절장애도 있고 근골격계질환때문에 회사까지 그만두고 쉬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허벅지 안쪽 근육들을 눌러보시더니 턱이 균형이 안맞으면 몸전체가 그렇지 않겠냐고 의사선생님 생각엔 골반이 틀어져서 장기가 압박을 받아 복통이 있는것같다고 하셨어요 마침 배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허리도 아프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정형외과,재활의학과,류마티스내과도 가보고 종합검진까지 받고- 정형외과를 비롯해서는 산부인과에서 말한것처럼 골반이 틀어져서 장기가 아픈것같다라고 해서 무슨 신경침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고 했는데 도통 효과를 모르겠어요. 종합검진에서는 백혈구수치가 떨어진다고만 했구요 배꼽 아래로 한 5cm정도 되는 부근이 방광맞지않나요? 재활의학과 선생님도 방광쪽같긴 하다고 하시드라구요 그 부분이 묵직하고 계속 쥐어짜이는 느낌이에요. 칼로 찌르는것같고 누가 내 뱃속에 손을 넣어서 자꾸 쥐어뜯는것만 같애요. 가만히 있다가도 밤만되면 더 통증이 심해지고 똑바로 누우면 허리가 아파서 옆으로 누워잘라면 복통이 더 심해지고 앉아서 잘때도 있어요. 간헐적이던 복통이 점점 심해져 최근 한달은 밤에 잠도 못 자고 있답니다. 이젠 웃어도 배가 울린달까요ㅠㅠ 이번 달은 생리를 두번이나 했어요. 두번째 할때는 검은피만 나오드라구요 ㅠ 그리고 자꾸 질이 축축한것 같기도 해서 가장 최근에 비뇨기과까지 갔는데 방광염은 아니라고 하고 질염이 좀 있는데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거라고 우선 소변검사만하고 배뇨일지를 써오라고 약을 잔뜩 주더라구요 양약먹으니깐 또 속은 쓰리고 아프고 ㅠ 약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약먹고 나서는 심한 복통은 좀 사라졌다가 다시 또 아프고 저뿐만 아니라 저희집 여자들이 화장실을 잘 가는 편이에요 원래 어렸을적부터 자주 갔고 취침중에도 기본 한 두번, 많을때는 네다섯번씩 가기도 하구요 그 얘길 하니 심각한배뇨장애라는 말씀은 하시긴 했는데 좀 부끄러워서 여의사선생님이 있는 비교기과를 찾아 믿고 갔는데 환자얘기를 다 들어보지도 않고 말을 끈고 눈도 안마주치고 얘길하고 굉장히 불친절하고 짜증을 내서 결과 보러 가기도 싫을정도더라구요 가뜩이나 예민하고 우울해죽겠는데 아무리 아파서 내가 검사받은거 결과보러 가는것도 꺼려질정도로 말이에요 차라리 남자의사선생님이 하는 비뇨기과를 다시 가보자 생각하고 있던차에 인터넷서 검색하다가 여길 알게됐어요 지금 대장내시경을 해봐야하나 아님 다시 비뇨기과를 가봐야하나 아님 추나를 받아야하나 저는 미칠지경이에요. 이번달 병원비만 해도 100만원이 넘었어요 선생님이 보시기엔 제가 방광의 문제로 치료를 받아야하는게 맞는걸까요? 그렇다면 제가 굳이 비뇨기과가서 어떠한 검사와 결과가 있지 않더라도 여기한의원서 진단과 상담으로 치료가 가능한가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죄송합니다 ㅠ 사람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답변 꼭 부탁드려요 ㅠㅠㅠ
답변
안녕하세요. 인애한의원입니다.
님의 증상을 보니 통증으로 인해 엄청난 불편감을 겪고 계시는 군요.
하복부 5cm 부근이라고 했는데, 증상의 원인을 방광만으로 잡기엔 몸의 제반 상태가
애매한듯 보입니다. 그쪽은 방광 뿐 아니라 자궁도 위치하고 있구요, 게다가 이번달 생리가
두번, 불규칙 했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등을 통해 산부인과적인
질환이 아닌지 감별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렇게 심한 통증은 간질성방광에서도 나타날수 있는데, 그것은 소변이 차면 그처럼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소변을 비워내면 통증이 감소되거나 사라지는 패턴이므로 지금 님의 증상과도
맞진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골반이 틀어지고 그로인한 근육 불균형으로 통증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대장쪽 문제라면, 혈변이나 점액변등이 나타나거나 설사등이 심하거나 복통이 배변활동후
경감되는 경우 의심할수 있구요.
동의보감에는 '아랫배에 병이 생겨서 배가 아프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산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다 찬기운이 몰려서 생긴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혹은 간이나 위, 신에서 화가 생겨 이것으로
습이 성해지고, 한기까지 몰려 몹시 아프다고 하고 있습니다.
먼저, 산부인과적인 검사로 감별진단 후에 내원해주시면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럼 치료받으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