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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2009-07-14 18:35:36 | 조회수 : 16,574

출산후 소변이 그냥 줄줄 나오네요...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6월 14일에 출산을 했는데요.. 나이는 30살이구요.. 출산할때 아이가 커서 골반이 벌어져서 걷지도 못했구요(지금은 걷긴하는데 좀 아프구요..) 그보다 더 심각한건 소변이 그냥 줄줄 나오네요.. 특히 앉아있다가 일어날때 그냥 소변이 다 줄줄 나와요.. 서있을때두 그냥 흐르구여.. 계속 그냥 나오니 방광에 소변이 차질 않아서인지 소변 마려운 느낌두 없구요.. 지금 성인용 기저귀 차구 있는데.. 하루에 20장두 넘게 쓰다보니 넘힘드네요.. 벌써 출산한지 한달 됐는데 조금두 나아지질 않네요.. 평생 이렇게 기저귀 차구 살아야 하는지 넘 걱정돼서 잠두 못자구 있어요.. 병원에선 저처럼 심한 경우는 처음 본다며... 시간좀 가지고 지켜보자구.. 케겔운동 열씨미 하라고만 하는데.... 한약이나 침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시간 지나도 나아지질 않으면 수술 하자는데... 수술은 너무 무서워서.. 저같은 환자 보신적 있으신지요??? 치료 가능 한지요??

답변

안녕하세요. 요실금 증상으로 많은 괴로움을 겪고 계시네요. 자궁과 질은 방광 및 요도와 해부학적으로 매우 근접헤 있으므로 출산은 그 방법과 관계없이 어느정도 이들 기관에 손상을 입힙니다. 질식분만(자연분만)은 골반의 연조직을 직접적으로 손상하며, 골반으로 주행하는 신경을 부분적으로 손상하여 요실금을 발생시킬수 있습니다. 거대아이거나, 다른 요인으로 분만이 지연시 겸자를 사용하여 출산하게 되는데 이때 특히 방광손상이 많습니다. 제왕절개로 인해 요로가 손상되기도 하는데요. 수술중 출혈이 심하거나 하면 수술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므로 지혈과정에서 방광질루를 만들거나 요관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요실금 치료는 대개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 출산후 6주부터 시작합니다. 상기 증상의 경우에는 거의 Type 3 요실금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는데요 골반의 수축과 함께 골반저근과 방광괄약근의 기능을 회복시킬수 있게 침, 뜸 치료와 함께 약해진 신장과 방광의 기운을 북돋우는 한약치료를 병행하여 치료를 할수 있습니다. 그럼 내원해주셔서 자세한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시고, 치료 받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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