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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2009-05-11 00:41:37 | 조회수 : 18,953

생리중 음주

본문


저는 24살 된 대학생이구요.
예전에는 생리일이 아주 불규칙적이고 한달에 두번이 겹치기도 하는 정도였는데요.
대체로 규칙적인 날짜로 접어들기 시작한지는 한 1년정도 된 듯 해요-

빈혈이 있다거나 몸이 아주 나쁘거나 이런건 없어요.
생리통은 아플때는 정말 참을수 없을정도로 심해서 종종 진통제를 먹고요-
없을땐 전혀 없을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생리첫날이라서 (양도 적고 해서 별 걱정없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제가 원래 술이 약해서 스스로 자제하는 편이라 몇잔인지 꼽을정도로 적은양을 마셨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무거워졌다고 할까요? 온몸에 힘이 빠져서 얼굴을 손으로 턱을 받치다가
한순가 눈앞에 모든 사물이 노란색으로 보이고 주변 소음이 다 웅웅거리게 들리고 그때 제가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몇분이 지나고서야 몸이 조금씩 본래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엎드려있다가 앉았는데 그제서야 주의사람들이 안색이 왜 그러냐고 하얗게 질린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 당시 생리일이 한달의 시작과 끝으로 걸리는 바람에 한달에 두번 생리를 하게 되는 꼴이었는데요.
다들 피가 많이 나가서 빈혈증상이 아니냐는 말들도 있어서 그냥 넘겼었는데요.

얼마전에 또 한번 생리첫날인데 술을 마시게 되었어요.
이번에도 정말 조금밖에 안 마신상태였는데, 지난번 증상이 나타나는 거에요.
지난번에 비하면 좀 약한정도였지만 막 식은땀이나고 속이 울렁거리고 서 있지를 못하는 정도였어요.
막 토하기 직전의 헛구역질도 했지만 음주량이 적어서 두번 다 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상태는 몇분이 지나고서야 괜찮아졌습니다만, 이번엔 갑자기 생리통이 배가 심하게 아팠습니다.

제가 생리중이 아닐때는 더 많은 양의 음주를 하고 토하기도 해도 이런 증상이 없었기에
아무래도 생리중에 음주를 했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음주를 하지 않는 생리주기때는 현기증이 날 정도의 어지러움은 없습니다.

큰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되지만 같은일이 반복되다 보니 조금 걱정이 되서요;;
그리고 이건 관련은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피쇼크가 있어요.
헌혈을 하는도중이나 피를 보기만했는데도 여러번 쓰러진 적이 있어요-

 

 

답변

안녕하세요 인애한의원입니다. 여성은 월경기간을 전후하거나 월경기간에는 생리적 변화가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이러한 인체의 생리상태에서는 외부의 자극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몇 차례 겪으신 증상들은 생리 중의 음주가 생리적 균형을 깨지게 만들어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가급적이면 월경기간을 전후하여 음주를 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월경기간 중에는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병행하시면 생리통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치료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자극에도 극렬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생식 활동이 원활하신 상태는 아닙니다. 가급적 생리기간 중에는 자극이 될 만한 음식이나 행동을 주의해 주세요. 그럼 건강하게 월경을 하실 수 있도록 몸 관리에 더욱 신경써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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