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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0-03-26 18:29:07 | 조회수 : 557

요실금부터 과민성방광까지! 배뇨장애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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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부터 과민성방광까지! 배뇨장애의 모든것>

여성의 요실금과민성방광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사회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하부요로질환이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는 불수의적인 소변배출을 말하는데,

국제요실금학회에서는 요실금을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고,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변의 불수의적인 유출'로 정의하였다.

요실금은 크게 네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스트레스 요실금은 골반 지지 조직이 약해져서 기침, 웃음, 운동 등 복압이 상승하는 때에 불수의적으로 소변이 나오는 것을 말한다.

만성적인 기침, 만성 요로감염, 출산 및 수술 등은 골반의 지지 조직을 약하게 한다.


둘째, 절박요실금은 갑작스럽고 강한 배뇨감과 연관된 불수의적 소변의 유출로,

소변이 몹시 급해져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속옷을 적시며 화장실에서 속옷을 적시기도 한다.

이러한 요의 유실은 억제할 수 없는 방광근육의 수축이 일어나거나

배뇨반사의 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셋째, 혼합요실금은 스트레스 요실금과 절박요실금이 같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넷째, 기능성 혹은 일과성 요실금은 섬망, 감염, 위축성 요도염과 질염, 약물 복용, 정신적 요인,

지나친 소변 생성 등의 원인으로 일시적으로 요실금이 있는 것을 말한다.

또한 '과민성 방광'이란 스스로 참으려는 의지에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불수의적으로 수축하여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고 또 자주 보는 것을 말한다.

과민성 방광은 남성에 비하여 여성에서 더욱 유병률이 높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남녀 모두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그 유병률이 증가한다.

국제 요실금학회에서는 과민성 방광을 '요로 감염이 없고 다른 명백환 질환이 없으면서

절박성 요실금이 있으면서 빈뇨와 야간뇨가 동반되는 경우'로 정의한다.

두 질환은 다른 듯 하면서 서로 비슷한 질환이다.

요실금과 과민성방광은 생명 유지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실금과 과민성방광의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현대의학적으로 요실금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지만

임상적 판단과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치료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사항은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절박요실금, 증상이 심하지 않는 스트레스 요실금, 수술적 치료를 원하지 않거나 수술할 수 없는 경우,

임신을 원하거나 계획 중인 여성은 비수술적 요법이 1차적 치료법으로 고려된다.

한의학에서 요실금과 과민성방광은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미숙해 차가워져 증상이 발생했다고 보고,

신장과 방광을 튼튼하게하는 치료, 주변 골반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치료,

순환이 안되어서 울체되어 있는 기혈을 순환시켜주는 치료 등 원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요실금과 과민성방광은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골반저부 근육운동(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단련되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배뇨일지 등을 작성하면서 차츰 배뇨간격을 늘여 정상적인 배뇨 습관을 갖게하는 방광훈련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한데, 카페인, 산도가 높은 음식, 과다한 수분섭취 등을 제한하고, 비만은 복압을 상승시키고,

흡연은 기침을 유발시키며, 변비는 방광이나 요도압을 증가시켜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치료와 예방도 중요하다.

​인천 인애한의원 박예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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